돼지고기 맛 보러 오세요

양돈협회 주최, 28일 문화예술회관 앞 광장

2003-09-27     송진선
“돼지고기로 만든 갖가지 요리를 맛보러 오세요.” 보은군 양돈협회(회장 방희진)는 2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문화예술회관 앞 광장에서 ‘제1회 돼지요리 시식회’를 개최한다. 특히 행사당일은 보은 동학제 및 보은랠리대회, 동학 마라톤 대회가 열려 많은 주민 및 외지인들이 보은을 찾아 보은지역 돼지고기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소비촉진을 위한 시식회가 성황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날 소요되는 돼지고기는 삼겹살이 아닌 안심과 등심 부위로 돼지 5마리, 고기로는 240㎏인데 고기 원가만 100만원 소비자가로는 170만원 이상 해당되는 금액이다. 요리는 원남중학교 조리사를 초빙해 안심과 등심을 이용한 포크커틀릿(pork cutlet, 일명 돈까스), 탕수육, 제육볶음 등 다양한 음식을 선보인다.

이와함께 돼지고기 요리 책자 300권과 돼지고기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물을 이날 시식회장을 찾는 주민 및 관광객들에게 나눠주는 등 돼지고기 소비를 촉진시키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방희진 양돈협회장(46, 연암농장 대표)은 “현재 돼지고기는 지난해 봄부터 일본 수출이 중단된 이후 국내 재고량이 증가하고 있어 100㎏당 생산비는 평균 15만5000원 정도인데 비해 거래가는 13만5000원으로 100㎏ 마리당 2만원 가량 손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등심과 안심 부위는 재고량이 계속 늘고 있지만 삼겹살 부위에 대한 소비를 늘어 수입을 하는 등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이번 돼지요리 시식회로 돼지고기에 대한 소비 촉진 및 지역에서 생산되는 돼지고기 품질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