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상품 판매 성행

피해자 속출… 단속 절실

1995-11-25     보은신문
최근들어 보은읍내에 차량을 이용한 불량공산품, 의류행상이 성행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어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이들 판매업자들은 주로 읍내가 혼잡한 장날을 이용해 차량통행이 잦은 도로변에서 저가로 소비자를 유혹한뒤 빨리 자리를 옮기거나 장사를 끝내주는 수법을 이용하고 있다.

이들이 판매하는 물품은 폐업점의 의류, 비디오테이프나 불량판정을 받은 하청업체의 공산품을 헐값으로 사들여 노상에서 판매하는 것으로 공산품은 포장에 비해 품질이 조악해 눈속임 판매라는 지적과 함께 의류 중에는 심지어 헌옷이 섞여 있는 사례도 발견됐다.

또 비디오테이프는 대부분이 복사품으로 성인용과 청소년용의 구분이 없이 거래되어 청소년들의 비행과 탈선을 부추기고 있다. 주부 이모씨(43, 보은 이평)는 "필요한 공구세트를 많은 사람이 몰려 사기에 별 의심없이 구입했는데 집에 와 사용해보니 손잡이와 조립이 안돼 곧바로 교환하러 갔으나 벌써 자리를 뜬 후였다"며 지도단속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