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싶었습니다 향토사학자 김건씨(보은 죽전)
보은역사 정립한 '사학 사전'
1995-11-25 보은신문
지난 88년 창립되어 김씨가 지난 90년부터 회장을 맡고있는 삼년산 동호회는 매월 월례회를 통해 향토문화재를 연구·토론하고 탁본을 떠서 번역하고 탁본을 떠서 번역하고, 문화원과 함께 군내 중·고등학생과 9년째 유적지를 답사하는 등 보은의 향토사를 재정립하고 홍보하는데 앞장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김씨는 "우리 고장의 역사를 바로 알때만이 진정한 애향심과 보은인으로서의 자긍심이 생기고 뒤에 오는 후인들이 으뜸의 고장을 지켜갈 수 있는 주춧돌이 된다"고 강조하며 "삼년산 동호회를 통해 보은문화사업을 질적으로 발전시키고 문화고장으로서 보은의 참모습을 널리 알리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한다. 이런 김씨이기에 상임편집위원으로 재직하며 펴낸 군지는 여느 군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김씨는 "자료수집이 무엇보다 어려웠다"며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군의 역사가 많다. 다음 군지에서는 꼭 규명해야 한다"고 사학자로서의 아쉬움을 토로한다.
이렇게 보은의 역사를 재정립하기위해 노력하는 김씨에 대해 이재에 밝은 주변인들은 간혹 쓸데없이 일을 벌인다는 시각으로 바라보기도 하지만 김씨는 "역사를 올바로 짚어볼때만이 오류를 버리고 핵심을 보존하는 속에서 현실을 발전시켜 나갈수 있다"고 꼿꼿하게 말한다. 김씨는 삼년산동호회의 활동계획에 대해 "어린 학생들에게 역사의식과 애향심을 심어주기 위한 활동을 더 폭넓게 펼치며 보은 지역사의 기술과 수많은 보은의 유물들을 총제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장기적인 계획이다"고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