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사업 캄캄

1995-11-11     보은신문
지난 10일 영동의 난계국 악당에서는 금강지역정보센터 주최로 '지역정보화 촉진세미나 및 사례발표'가 열렸다. 보은·옥천·영동 등 남부 3군의 정보화시스템 구축을 준비하고 있는 금강지역정보센터가 지역주민과의 유대강화와 지역정보화 촉진을 위해 준비한 이번 세미나에, 보은은 무고나심으로 답했다.

군의 정보화를 앞장서 추진해야할 담당부서는 아예 세미나의 개최사실조차 알지못하고 있었다. 이는 단지 기획력이 부족이나 정보화에 대한 무지로만 지탄받을 일이 아니라, 군민에게 홍보해야하는 업무의 방기라고 평가되어야 한다.

민간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사 및 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보은을 이끌어간다고 얘기할 수 있는 지역유지들의 후원금(청약구좌) 개설이 거의 없는 것은 물론이번 세미나의 참여도 소수에 그쳐 남부3군 중 가장 저조한 관심과 지원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실에서 보은은 다가올 정보화시대에도 여전히 낙후지역일 수 밖에 없으며, 가까이 금강정보센터가 내년 4월 공중망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해도 옥천·영동의 들러리로 전락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정보화시대는 먼 장래의 일이 아니기에 미래를 위한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그 첫걸음으로 민·관의 협조를 통해 정보화 추진주체를 세우고 다양한 요구와 지원 및 교육 등 전산정보화의 구심이 요구되는 때, 과연 보은은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삼파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