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죽·증산 우리는 하나”
서울 증산초·보은 송죽초 교환학습 가져, 농촌체험 및 합동운동회 개최 등 우정 돈독
2003-09-20 곽주희
이날 방문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두 학교간 도·농 체험적 교류학습을 위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2박3일간 서울 은평구 증산초등학교(교장 김춘봉) 2학년 이상 학생 52명과 학부모들을 자매결연학교인 송죽초등학교에서 초청한 것. 서울 증산초등학교 교직원과 학부모(학운위, 어머니회, 녹색어머니회), 학생 80여명은 지난 17일 도착해 송죽초 교직원 및 학교운영위원회(운영위원장 김성환), 자모회, 전교생의 환영을 받은 후 자매결연 가정에서 첫날 밤을 보내는 등 19일까지 2박3일간의 농촌현장 체험학습에 들어갔다.
둘째날에는 내속리면 상판리 국립공원관리공단 내 야생화테마파크와 정이품송, 법주사 금동미륵대불, 국보 55호인 팔상전, 국보 5호인 쌍사자석등, 삼가저수지, 정부인소나무, 중요민속자료 134호 선병국고가, 보은환경사업소를 견학하고, 대청비치랜드에서 놀이기구를 타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또한 현장체험학습으로 농촌 들녘을 감상하며 대추밭 및 사과 과수원을 견학했으며, 보청천(덕동대교)에서 수생식물 관찰과 물고기 잡기로 즐거운 추억 만들기를 실시했다.
셋째날에는 지난해 합의한대로 송죽 증산 합동 가을운동회를 개최, 학생들과 함께 학부모들도 한 가족처럼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시간이 됐다. 증산초 학생들은 “해마다 교환학습으로 오지만 올 때마다 포근한 고향에 온 느낌이다”면서 “맛있는 사과도 직접 따서 먹고, 친구들과 함께 물고기도 잡는 등 너무 즐겁고 재밌는 시간을 보냈으며, 특히 맑고 깨끗한 자연 경관과 많은 문화 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보은군에 살고 있는 송죽초 학생들이 부럽다”고 말했다.
진실한 우정을 나누었던 증산초 학생들과 송죽초 학생들은 지난 19일 떠나는 날 서로 기념품을 전달하면서 내년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아쉬운 석별의 정을 달랬다. 송죽초 김정헌 교장은 “두 학교 학생들간 사랑으로 서로 도와가며 친교활동을 통해 끈끈한 정을 쌓고 더불어 사는 지혜와 참다운 인성을 길러 농촌을 사랑하고 나라발전에 큰 일을 할 수 있는 큰 인물이 많이 배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 증산초 김춘봉 교장은 “매년 올 때마다 좋은 환경에서 체험학습을 할 수 있게 도와 준 송죽초 교직원 및 학부모, 기관단체장 등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두 학교 학생들이 평생 잊을 수 없는 좋은 우정을 가지고 진정한 친구로써 생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