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운동회 지역 축제 탈바꿈
학부모·지역 주민 참여, 봄·가을로 분산 개최
2003-09-20 곽주희
풍성한 가을하늘 아래 펼쳐지는 각급 초등학교 운동회는 다양한 체육행사와 함께 민속경기등을 포함해 학생들의 체력증진을 도모하고 우리 고유의 아름다운 전통을 체험하는 지역축제로 승화, 뜻깊은 한마당 잔치를 이루었다.
지난 16일 군내에서 처음으로 치러진 세중초교(교장 최암웅)와 회남초교(교장 임영빈) 가을한마당 큰 잔치를 시작으로 17일 수정초 삼가분교, 18일 수정초 법주분교, 속리초(교장 유영식), 19일 송죽초(교장 김정헌), 20일 내북초(교장 이무송), 회인초(교장 이병건), 종곡초(교장 권오채)에서 실시했으며, 오는 22일 수한초(교장 최병택), 삼승초(교장 사명숙), 25일 탄부초(교장 홍종설)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18일 열린 속리초 가을 한마당 축제에는 유치원생을 포함한 전교생 78명과 면내 기관단체장, 지역 주민, 학부모, 교직원 등 총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운동회에는 노인 참가 프로그램인 ‘바구니에 쏙’게임과 학부모들이 참여한 ‘대한민국 엄마는 버스보다 빠르다’,‘으랏차차 당겨라’, ‘달려라 통일열차’게임, 참석한 학부모와 학생들이 참여한 ‘손가락이 미끌미끌(미꾸라지 세수대야에 누가 더 많이 넣기)’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즐거운 가을 한마당 축제를 펼쳤다.
이밖에 다른 학교에서도 가을 운동회 프로그램에 학부모와 지역민이 참여해 학생들과 함께하는 체육경기 및 민속경기 등을 마련, 가을 운동회가 함께 즐기는 가운데 화합을 다지는 지역 한마당 축제로 승화시켜 나가고 있다. 한편 삼산초(교장 심재웅)와 동광초(교장 서홍복), 수정초(교장 조철호), 관기초(교장 박형환), 산외초(교장 김영식)는 운동회를 봄에 실시했으며, 판동초(교장 신명호)는 오는 10월30일 금적산 등산 및 자연보호 캠페인으로 학습 발표회를 대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