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희씨 통합신당 행

18일 당원 대상 민주당 잔류 대 신당 행 의견 수렴 결과

2003-09-20     송진선
민주당 최고위원직을 맡고 있는 보은·옥천·영동 지구당 이용희위원장이 통합신당에 합류하게 됐다. 이용희 위원장은 지난 18일 분열을 막지 못한 데 책임을 통감한다고 전제한 뒤 당의 진로도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밝히고 투표를 실시한 결과 신당행을 지지했다.

투표 참가자는 읍·면 책임자 및 투표구 책임자, 부위원장, 고문단 등 지구당 간부들로 250이다. 투표에 앞서 자유토론을 가진 당원들은 우리나라는 정당정치이지만 정당 구조가 잘못돼 지역정당화로 민주당은 호남당이라는 지역색이 짙다며 보은 발전을 위해서는 통합신당을 가야 한다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투표를 실시한 결과 보은에서는 전체 92명이 참여, 신당 87표, 민주당 잔류 5표로 나타나는 등 이날 당 진로 결정을 위한 투표에 참가한 보은, 옥천, 영동군 전체에서 무효와 기권 각 1표씩을 제외한 신당 229표, 민주당 21표로 나타났다.

한편 투표에 의한 당의 진로 결정은 전국 최초로 실시된 것으로 이용희 위원장은 당원들의 의견을 존중해 조만간 민주당을 탈당, 신당에 합류할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