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가슴으로

속리산 번영회장 최석주씨(내속 사내)

1995-11-04     보은신문
얼마전 선거구 조정시 우여곡절 끝에 보은-영동으로 확정 발표하더니 이번에는 보은-옥천으로 바꾸겠다는당, 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그러나 한번이라도 당이나 정부측에서 우리 보은인들에게 어느 쪽을 택하겠느냐는 의견 한번 타진해 본적이 있었던가. 참으로 기막힌 일이 아닐 수 없다. 보은은 이쪽 편으로 차고 저쪽 편으로 넘기는 축고공과 배구공이 아니냐고 표현한다면 지나친 비유가 될는지…

그네들이 보은을 이렇게 얕잡아 보은 이유는 보은의 인구가 적어서 일까? 아니면 보은출신 국회의원이 없어서 일까?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자기들 유리한데로 보은을 아니 보은인들을 농락하는데 우리 보은인들은 언제까지 억울함과 설움을 삼키며 침묵하고 있을 것인가. 역대 국회의원이 보은지역 발전에 진심으로 신경을 써준일이 있는가 감히 묻고 싶은 심정이다. 선거때만 되면 속리산 개발, 보은지역 공장유치, 전문대학 유치등 막연하고 현실성이 없는 공약만 남발, 어질고 우직스러운 보은인들의 가슴에 한을 품고 기다리게 하더니 이번에는 선거구 재조정 문제로 또한번 한맺힌 보은인의 가슴을 못을 박다니…

지역주민의 작고 소박한 현안문제 하나 해결 해주겠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 그런 국회위원이라면 무슨 의미로 우리가 참정권 참여로 그들에게 귀중한 한 표를 던지겠는가. 보은군의회에서도 선거구재조정문제를 거론하여 논의된 바 있다고 한다. 어느 군의회에서는 상류지역의 개발로 하류지역 오염을 막아야 한다고 결의를 했는가 하면 또다른 군의회는 수해로 인한 통행제한이 장기화 되자 3개면의 대표자들과 협의하여 주민서명 운동을 벌이겠다고 한다.

나의 좁은 소견일지 모르나 이번 선거구 재조정문제에 관한 선거구 재조정문제에 관한 한 보은군을 대표하는 군의회 차원에서 진지하게 보은의 자존심을 논의하고 11개읍면 보은인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선거구재조정 선택을 어느 방법이 되었던 우리 보은인의 의지에 따라 결정될 수 있도록 소망하는 심정이다.

바라건대 무한경쟁의 지방자치 시대에 관·민 모두 함심단결하여 지역특성이나 장점, 기존의 유리한 입자들을 감안 한정된 자원을 십분 활용하여 지역개발의 교두보를 확보하고 살기좋은 보은으로 발전 시킨다면 이 지역을 떠났던 보은인들도 고향을 찾아 돌아 올 것이다. 또한 그로 인한 인구유입이 점차 확대된다면 우리 보은도 단일선거구가 되어 우리지역 출신의 국회의원을 우리 손으로 만들어서 당당하게 보은을 외칠 수 있게 될날이 머지않아 꼭 오리라는 확신을 가졌본다.


<생각하며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