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하는 보은인이 되자

정진원(진원웅변학원장)

1995-10-21     보은신문
요즈음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각종 대형 사건 사고들은 마치 어느 종교에서 말하는 지구의 종말을 생각케할 만큼 우리들의 마음을 어둡게 하고 있다. 그 어느떼에도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일어나는 대형 참사와 끔찍한 사건, 그리고 엄청난 홍수가 지구 구석구석을 휩쓸고 지나가고 또한, 예년에 그리 많지 않던 강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등 우리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하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 모든 것이 우리들 스스로 만들어 놓은 결과가 아니던가!

이 지구상에 물질 문명이 극도로 발달하기 시작한 80년대 이후부터 이러한 현상들이 자주 일어난다는 사실을 볼때 인간의 생활을 편리하게 하고자 과학 문명을 발전시켰는데 지금은 무분별한 사용과 훼손으로 오히려 우리 인간들이 고통 받아야하고 신음해야 하는 참으로 웃지 못할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자연의 아름다움은 그 어느것도 견줄 수 없다고 했는데 우리 인간의 욕심이 자연을 파괴시켰으며, 대자연을 오염되게 하였으니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려놓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자연을 살리는데 노력하여야 할것이다. 환경을 살리는데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하지 않겠는가?

다행히 우리 지역은 아직은 심각할 정도로 오염되지는 않았지만 그 옛날 산 좋고 물 맑으며, 인심이 좋기로 소문이 나있던 우리 보은이 수돗물 오염을 걱정해야 하고, 차량의 홍수로 조용하고 깨끗한 거리는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 되었으며, 또한 우리 지역의 자랑이요 상징인 국립공원 각종 쓰레기로 얼룩져 있음을 볼때 이제부터라도 자연을 살리고,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위한 일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요즘 주차 문제로 단속원과 운전자간의 적지 않은 서비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앞서 말한바와 같이 급속한 차량의 증가로 질서있는 거리가 사라진지 오래라면 지금부터라도 찾아야 하지 않겠는가. 꼭 필요한 일이 아니라면 차량운행을 줄여서 다함께 편리함을 추구하는 사회를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단 차량운행 뿐만아니라 말한마디의 올바른 사용으로 다함께 생활하는 사회구성원으로서 웃으며 생활하는 마음의 정화도 필요하리라 믿으며 이는 생각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는 용기있는 보은인이 될 때 자연의 조화로움 속에 어우러져 생명력 넘치는 가운데 무한한 성장과 발전이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생각하며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