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담배 수매 속개

담배인삼공사 등급 완화 약속

1995-10-14     송진선
수매등급 완화 및 수매가 인상안을 놓고 잎담배 생산 농민들이 수매를 거부하는 등 잎담배 수매진통을 겪다가 지난 11일부터 속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당초 수매일정은 7일부터 시작, 12월26일까지 계속 총1천7백44톤을 수매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생산농민들의 수매거부 움직임에 따라 군내 잎담배 수매계획에도 차질이 생겨 당초7일에 시작하려던 수매계획이 연기돼 9일 겨우 수매를 시작해 이날 수매에 응한 농가는 5농가의 6톤 분량을 수매하는데 그쳤다.

당초 수매거부 의사를 밝힌 잎담배 생산농민들에 따르면 잎담배 수매가는 지난 92년부터 동결하고 있고 또 가뭄으로 인해 양질의 담배를 생산하는데 차질이 생겼던 것을 고려하지 않고 수매등급을 너무 완고하게 적용, 자연히 수매거부 의사가 생긴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같이 전국적으로 잎담배 수매거부 움직임이 확산돼 진통을 겪자 지난 10일 전국 잎담배 생산자회에서 한국 담배인삼공사를 방문해 수매가 인상 및 수매등급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는데 여기에 참석한 이범로 조합장에 따르면 수매등급을 완화해준다는 약속을 받아내 다시 11일 부터 수매를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까지만해도 각 지역을 돌며 담배 수매를 실시했으나 올해부터는 농민들에게 운임비를 지불하며 보은읍에서 일괄적으로 받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