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주부 녹색농촌체험 인기

대전 동구 용운동 아파트 주부 40명 초청, 느타리버섯 포장 견학, 고구마 수확 실시

2003-09-06     곽주희
최근 주5일제 근무 등 여가활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도시민을 대상으로 한 농촌체험행사가 인기를 끌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소장 김태수)는 지난 2일 농업기술센터 및 탄부면 일대에서 대전광역시 주부 40명을 초청, 도농연대 농촌현장 체험교육을 실시했다.

도시 소비자가 농촌현장을 직접 체험케하여 농업·농촌을 이해시키고 도시여성단체와 생활개선회 만남을 통해 농촌·도시민이 하나로 화합할 수 있도록 유대를 강화하기 위하여 실시한 체험교육은 대전광역시 동구 용운동 아파트단지 주부 40명을 초청, 지역농산물을 홍보하기 위한 청정지역 보은의 비디오 상영과 김태수 소장의 특강이 있었다.

또한 직거래 반짝 시장을 열어 더덕, 느타리, 건고추, 고구마 등을 판매했으며, 쌀과 두태, 고구마 등을 전시해 청정 보은 농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특히 폐암 예방 등 항암효과와 변비 해소, 혈압조절, 노화 방지에 탁원한 효과가 있고 비타민 E가 함유돼 장수식품으로 인기가 좋은 지역특산품인 밤고구마를 이용한 맛탕, 크롯켓, 도우넛 등을 직접 만들어 보았으며, 고구마를 이용한 찐빵과 탕수, 사과를 이용한 사과육포 만들기 실습을 실시, 호응을 얻었다.

오후에는 전국에서 최초로 농업부산물을 이용한 환경친화형 느타리버섯 배지생산 체계를 확립한 탄부면 덕동리 우효식씨 느타리버섯 포장을 견학하고 탄부면 사직리 김동제씨 포장에서 고구마를 수확하는 등 농사체험 활동 시간을 가졌다. 이번 농사체험 활동은 도시민들에게 구수한 농촌의 추억과 인정을 느끼는 하는 공감대를 형성해 농촌과 도시가 하나로 화합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체험에 참석한 주부들은 “파란 고구마 줄기를 거두며 호미질 할때 땅속에서 굵고 길쭉한 고구마들이 주렁주렁 올라오는 것을 보고 어린 시절 배고팠던 그때를 생각하며 주식에서 간식으로 바뀌고 장수,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으며 고소득 작목으로 성장, 농업인의 효자품목인 고구마가 사랑스럽기만 하다”며 “너무 기쁘고 신이 났지만 허리도 아프고, 팔도 아팠지만 직접 고구마를 캐는 등 농사 현장체험 학습 실시로 도시와 농촌의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었고 농업인의 고충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2회에 걸쳐 도시민 80명을 초청해 맑고 깨끗한 황토에서 생산되는 보은 농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농가 소득증대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도시소비자와 자매결연 등 지속적인 교류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