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케이블카 유치가 살길이다

추진위 창립, 최석주·김남수 공동 위원장 선출

2003-09-06     송진선
관광객 감소로 생존의 문제까지 나오고 있는 속리산의 케이블카유치에 대한 주민 공감대가 형성돼 마침내 속리산 케이블카 유치 추진위원회가 구성됐다. 그동안 속리산 케이블카 유치 보은군 추진 준비위원회(위원장 최석주)는 지난 4일 문화원 시청각실에서 추진위원회 창립총회를 가졌다.

이번 창립총회는 지난 6월 국립공원내 케이블카 설치를 검토한다는 소식을 접한 뜻있는 주민 11명이 자발적으로 7월28일 속리산 케이블카 유치 보은군 추진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하다 이번 추진위원회를 탄생시킨 것으로 주민들은 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최석주 전 속리산 번영회장과 김남수 새마을군지회장을 공동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박종기 군수 등 지역내 기관단체장 및 지역 유지, 내속리면 기관 단체장 등이 참석, 많은 관심을 표명했으며 박종기 군수와 김연정 군의회 의장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운동에 상당히 고무돼 있다. 주민들은 속리산에 케이블카가 설치되도록 다각도로 노력해 반드시 속리산에 케이블카가 설치될 수 있도록 하자고 서로 격려했다.

현재 전국의 케이블카가 설치 된 곳은 치악산, 설악산, 내장산 등 국립공원 3곳과 대둔산, 팔공산 등 도립공원 2곳을 비롯해 총 20개소에 이른다. 이외에 설치를 위해 공원계획을 변경하거나 용역중인 곳만도 한라산, 설악산 대청봉, 지리산 온천지구-노고단, 월출산 천황사 집단시설 지구-매봉, 두륜산 등 10곳이다. 아직 속리산은 사업 신청 및 환경성 검토조차 하지 않고 있는 지역으로 분류돼 있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속리산 케이블카 유치 추진위원회는 제주도 등 환경부의 한국 환경정책 평가연구원의 자연공원내 삭도(케이블카) 필요성 유무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이 집행되는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속리산이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천명했다. 최석주·김남수 공동 위원장은 “앞으로 지역주민의 공감대 형성 차원의 홍보에 주력하고 범 군민 서명작업을 벌이고 케이블카 유치 촉구 결의대회 및 환경부 삭도 검토위원회 방문과 케이블카 유치 희망지역 방문 등 전방위로 활동할 계획”이라며 군민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동참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