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도로 장날 ‘아수라장’

대성공업사 앞, 개시장으로 변해 북새통

1995-09-30     송진선
죽전리 대성공업사 앞 도로가 장날만 되면 개시장으로 변해 교통혼잡을 빚어 개를 거래할 수 있는 장소마련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현재 군내에서 사육되고 있는 개의 숫자는 약 8천5백여마리로 과거에 비해 기호음식으로 인기를 누리며 한우나 돼지와 마찬가지로 소득작목으로 급부상 현재 개를 대량으로 사육하는 축산인들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주민들이 개시장을 많이 이용하고 있으나 아직 개를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이 없기 때문에 개시장이 열리고 있는 죽전리 대성공업사 앞 도로는 주차해놓은 차량과 개시장을 이용하는 사람 또 출근하는 차량등이 뒤엉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장날이면 아침 일찍부터 개짖는 소리로 죽전리 주민들은 소음공해에도 시달리고 있다.

이에따라 주민들은 출근시간에 도로에서 개시장이 열리니까 차량통행이 어려워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일정한 장소에서 개를 사고팔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우시장이나 삼산1리에 있는 신시장이나 이용률이 거의 없는 이평리쪽 하상 주차장에서 일정시간 동안 개시장을 열도록 해주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행정기관에서 개시장 부지 마련에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줘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군 축산계에서는 “과거에 우시장에서 돼지를 거래할 수 있도록 장소를 마련해줬는데 주민들이 이용하지 않아 폐쇄한 적이 있다며 우시장에 개를 거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줘도 주민들이 이용을 안하고 또 장날에는 우시장에 차량이 많아 개를 거래할 수 있는 공간이 없는 실정”이라며 우시장 활용이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군 지역경제계에서는 “도?소매법에 의한 일반시장만 담당하고 가축은 담당하지 않는다”고 답변하고 있어 개를 사고팔기 위해 주민들이 장을 여는 곳은 현재 행정적으로 어느 계에서도 보호를 받지못하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