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기 지하수 오염 심각

주민 "쓰레기 매립장 침출수 등 지하수 유입" 주장

1996-12-14     송진선
마로면 관기리내 주민들이 음용수로 사용하고 있는 지하수의 오염이 심각한데도 그대로 이용되고 있어 안전한 마실물 확보를 위한 상수도 설치등의 대책마련이 절실한 형편이다. 군의회 행정사무 감사시 박병수의원은 관기 지하수 오염에 대해 지적하면서 인근 쓰레기 매립장에서 침출수가 처리되지 않은채 그대로 지하로 스며들어 관기리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까지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있다는 것.

또한 관기지역내 하수도에 구멍이 생기는 등 노후화로 오수가 지하로 스며들고 있어 지하수 오염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 특히 현재 사용하지 않고 있는 쓰레기 매립장을 모 면장시절 확장하면서 땅을 파고 쓰레기를 매립했는데 당시 땅을 파고 쓰레기를 매립한 곳에는 물이 있어 침출수가 그대로 지하로 스며들었다고 대책강구를 촉구. 더구나 쓰레기 매립장의 경우 수은이 포함된 건전지등도 버려져 있었기 때문에 지하수에 대한 중금속 오염등도 의심이 되고 이로인해 생긴쓰레기 매립장의 오수가 인근 농경지로 흘러가 토양오염도 의심이 가고있는 형편이라고 강조했다.

그런가하면 하수도의 경우는 관기3리양조장 인근의 하수도는 구멍이 생겼거나 막혀있어 오수가 하수도는 구멍이 생겼거나 막혀있어 오수가 하수도로 흐르지 않고 아예 지하수로 스며들고 있다고 주장. 이와같은 지하수가 오염으로 현재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지하수는 짠 맛이 날 뿐만 아니라 떫은 맛도 나기 때문에 음용수로는 부적합하다는 주민들의 주장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특히 관기3리 지역이 심한데 이 지역의 경우 요식업소만 해도 52개소나 되는데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고 있는 이들 요식업소에서도 지하수를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그런가하면 관기초등학교는 지난 8월 정수기를 설치해 사용하고있고 주민들은 깨끗한 물을 마시기 위해 오염이 덜한 지역에서 마실물을 떠오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대해 군에서는 관기상수도의 경우 탄부와 외속까지 포함해 광역으로 오는 99년부터 2천1년까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관기리 단독상수도 설치나 정주권 사업에 관기 상수도 건립 사업계획을 수립 조속히 설치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