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대학교 김형동교수(보은 교사)

씨앗으로 병 고친다

1996-12-07     보은신문
“태양인은 배추씨나 포도씨, 소양인은 유채씨나 오이씨, 태음인은 무씨, 소음인은 양배추씨나 인삼씨를 붙입니다. 체질을 모르면 시금치나 볍씨가 효과가 있죠” 네가지 체질에 맞게 씨앗을 붙여 병을 고친다는 독특한 주장을 펼치는 김형동교수(52. 보은 교사).

그는 충북 금산에 있는 중부대 국문학과 교수이지만 기사상 체질 연구소장으로 씨앗치료법과 기연구로 더 유명하다. 한달이면 각 신문에서 수차례 보도하고 있고 그에게 체질을 감별받아 치료받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다.

“씨앗붙이기는 누구나 갖고 있는 자연 면역력을 증강시켜 병을 고치는 방법입니다. 생명의 정수요 기의 덩어리인 씨앗을 혈에 붙여 나쁜 기를 흡수하고 기의 불균형을 바로잡아 주는 거죠” 그가 이방법으로 지난 10여년간 병을 고쳐준 환자만해도 수천명에 이른다. 처음 씨앗 치료를 접한 환자들은 그 신비로움에 놀라움을 금치못한다. 그래서 요술쟁이 교수로도 통한다.

씨앗요법으로는 허리나 어깨에 통증이 있거나 중풍, 위장병, 간병화, 불면증, 치매 조루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그가 이러한 세계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고려대 재학 중 65년 군 위생병으로 복무시절 침술로 아픈 부위를 고치는 것을 보고 동양의학에 매료된 것. 그후로 30년간 김교수는 침술뿐만아니라 이제마 선생의 사상 체질학과 화담 서경덕 선생의 기철학도 공부했다.

그리고 대학을 졸업하고 중고교 국어교사를 하면서도 그의 서류가방에는 항상 방울과 씨앗 한약재가 떠날 줄을 몰랏다. 그는 이와같은 체질감별 씨앗붙이는 방법을 체계화시켜 최근‘씨앗 건강법’을 펴냈다. 동상에 걸리면 얼린 콩으로 푼다든지, 타박상은 달걀을 이용한다든지, 화상부위에 감자즙을 붙인다든지 하는 민간요법등 우리나라의 민간요법을 집대성한 향약집성과 중국의 이침혈(귀경혈)에 씨앗을붙여 병을 치료하는 것을 접목 그동안 수많은 환자들을 치료하며 이를 체계화 시킨 것이다.

“씨앗 치료법도 중요하지만 면역력을 키우는 바른 생활방법이 더 중요합니다. 마음과 태도를 바로 가져야하죠. 마음과 태도를 바로가져야 하죠. 특히 자신에 맞는 방향을 향해서 행동하면 기가 크게 증강됩니다. 몸에 맞는 음식을 먹고 색깔을 착용하면 더욱 좋습니다”

김형동 교수는 경북 봉화에서 보은으로 피난와 교사리 향교마을에서 성장해 삼산초교와 보은중학교를 졸업했다. 현재 국문학교수로 일하고 있는 부인과 또 연세대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있는 아들까지 가족 모두가 국문학을 전공한 집안으로 경기도 성남에서 건강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다.

<보은은 내고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