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나무 거리 생긴다

내속 상판-산외 대원간 총 1억4천4백88만원 투입

1996-12-07     보은신문
속리산 진입로에 대해 벚나무 위주의 가로수 식재사업에서 탈피해 살구나무를 식재함으로써 이곳이 새로운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본보 4월27일자 304호 5면 보도) 군에서는 벚나무 가로수를 타지역과 특색이 없는 거리였던 속리산 진입로를 살구나무 길로 조성할 계획이다.

군에 따르면 내속리면 상판리에서 부터 산외면 대원리까지 약12km 구간에 대해 살구나무를 식재한다는 것. 이 구간은 내륙순환 관광도로로 군에서는 도비 7천75만을 보조받아 군비까지 포함해 총 1억4천4백88만원을 투입해 관광명소로 가꿀 계획이다.

특히 살구나무 길로 조성하는데에는 벚나무에 대응하는 가로수로써 개화시기도 벚나무와 거의 맞을 뿐만 아니라 열매까지볼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는 벚나무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면모를 볼 수 있게 됐다. 또한 살구꽃의 경우 고향에 대한 추억까지 떠올리게 해 많은 사람들로 부터 살구꽃 가로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대부분의 지역이 가로수를 벚나무로 식재해 매년 봄 벚꽃을 흔하게 볼 수 있는 반면 살구나무 꽃은 거의 볼 수 있는 반면 살구나무 꽃은 거의 볼 수가 없는 희소성까지 갖추고 있다. 따라서 속리산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이구간을 찾게 되고 또 벚꽃구경을 위해 진해까지 가는 관광객들을 보은으로 유인할 수 있어 관광상품으로는 아주 좋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군에서는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아직 묘목을 확보하지 못하고 또 병충해 방제 약등을 해야 하나 번거로움이 있으나 보은군을 관광명소화 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