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개구리 보청천에도 서식
생태계 흐름 파괴… 소류지에 물고기 사진지 오래
1996-11-30 송진선
주민들에 따르면 황소개구리는 현재 탄부면 벽지리, 덕동리의 소류지 등 이일대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덕동리와 벽지리 앞 보청천에서도 발견되고 있다는 것. 이에따라 그동안 덕동리 탄부 초등학교 옆산에 서식하고 있던 백로 등은 당초 이 일대에서만 먹이를 구했으나 황소 개구리로 인해 먹이를 찾지 못하자 마로면과 삼승면 등지로 먹이구이하는 지역이 확대되었다는 것.
또한 이 일대 마을 소류지에서 쉽게 잡히던 잉어, 붕어 파라미, 민물새우등은 발견되지 않고있다. 더구나 치어까지 황소개구리가 잡아먹음으로써 생태계가 크게 위협당하고 잇다. 군내에 처음 황소개구리가 입식된 것은 5, 6년 전쯤으로 개구리가 식용으로 각광받고 있자 소득작목의 일환으로 양식하기 위해 황소개구리의 올챙이를 경북 상주에 구입해다 마을 소류지에서 처음으로 키웠다는 것.
그러던 것이 육안으로 보기에 개구리가 너무 크고 혐오스러운 형태를 지니고 잇어 식용으로 이용되지 않자 이들이 황소개구리의 올챙이를 방치해 이것이 성장해 외부로 크게 확산된 것으로 보고있다. 실제로 황소개구리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큰 것은 30cm 가량 되고 몸통도 20cm 정도로 우리나라의 계곡등에서 잡아 식용으로 이용되고 잇는 개구리 보다 10배나 크다.
또한 식용이 왕성해 붕어등 어류는 물론 뱀까지도 먹어치워 일반적인 먹이사슬을 거슬러 생태계를 크게 파괴시키는 주범으로 날려져있다. 이에따라 주민들은 군내에 백로가 서식하는 등 청정지역이고 보청전 등 군내 하천은 맑은 물이 흘러 각종 어류들이 서식하는 등 생태계의 보고가 황소 개구리로 인해 무너지고 있다며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주장하고 있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