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로리차 중동교미티 추락

유류유출로 상수원 오염

1995-09-23     보은신문
지난 15일 오후 8시경 고혹준씨(29. 청주 흥덕)가 운전하던 25t특수차(탱크로리)가 청주에서 보은 방면으로 진행중 중동교 앞 노상에서 미끄러져 교각 밑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고씨의 차가 과속으로 달리던 중 중동교 앞 급커브길에서 미처 핸들을 꺾지 못해 일어난 사고로 밝혔으며, 고씨는 중상을 입고 청주 한국병원으로 후송되었다.

이날 사고로 상수원 보호구역인 중동교 유역에 차량의 엔진오일 및 연료가 유출돼, 군과 보은읍의 관계자들이 3중으로 흡착포를 설치하고 강산보의 취수문을 개폐하는 등의 오염방지 활동을 벌였고, 보은에 25t 차량을 견인할 대형장비가 없는 관계로 18일에 와서야 제천의 초대형 견인차와 협조해 사고차량을 견인할 수 있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의 규정속도 준수와 안전운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