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북면 오동, 상수원 책임 공방
주민, 상수원 오염 우려…업자, 92년 이미 벌목 계약
2000-11-18 보은신문
현재 나무를 베어내고 이를 운반하기 위해 산에 도로를 만들면서 토사의 상수원 유입방지 시설을 만들지 않아 비가 올 경우 상수원으로의 토사 유입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보은 국유림관리소에 공사를 중지하도록 요청하고 있으나 아무런 조치없이 공사가 계속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주민들은 2번의 마을회의를 거쳐 벌목장으로의 장비진입을 막을 것을 결의하기도 했다. 보은 국유림관리소측은 “벌목현장의 당사자는 오동리 주민들의 산림계와 벌목업자이므로 자체 해결하라”고 밝히고 있다.
보은 국유림관리소에서 밝힌 서류에는 오동리 산림계에서 벌목을 신청하였고 이 벌목으로 인한 민원은 오동리 산림계에서 책임 처리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지난 9월과 같은 상수원 오염이 재발되지 않기 바라며 관계기관에서 제반 대책마련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한편 벌목을 하고 있는 흥평목제는“1992년도에 이미 오동리 산림계에 1500만원을 지급하고 나무의 소유권을 넘겨 받았다”며 “그동안의 법정이자와 현재 벌목에 투입한 자금등 7000만원을 오동리 산림계에서 지급하면 당장이라도 공사를 중지 하겠다”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