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산물 우편주문판매 호조

공급농가도 소득늘어…기름세트도 품목에 지정돼

1995-08-26     송진선
각 지역에서 생산된 특산물을 우편으로 주문해 구입할 수 있는 우편 주문판매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이들 우편주문 판매 품목에 속해 상품을 공급하고 있는 농가도 소득이 증가하는등 순기능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보은우체국(국장 곽성희)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군내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우편 주문판매 품목에 속한 것은 지난해 8월 처음으로 속리산 도토리 묵 전분가루가 지정된 바 있고 올해 8월 산외면에서 생산되고 있는 보은 기름세트가 지정되는등 2개 품목이다.

특히 올해 8월1일 지정된 보은 기름의 경우 현재 우편 주문판매 책자에 게재되었는데 벌써 많은 사람들로부터 주문에 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 산외면 산대리 산외농민방아간(대표 김인각)에서 제조한 것으로 참기름, 들기름 고추씨 기름을 판매하고 있는데 8월23일 현재 실제 판매된 실적은 13개에 19만9천원이나 추석이 다가오면서 선물용으로 주문이 늘어가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지난해 지정된 속리산 도토리묵 전분가루는 내속리면 상판리 속리식품(대표 김복수)에서 제조하는 것인데 8월23일 현재 총 5백77개를 팔아 8백25만1천여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우체국 관계자는 농산물 우편판매의 주문량이 구준히 증가하는 것은 소비자들이 속을 염려가 없고 또 품질에 대한 관리가 철저하게 이뤄져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그러면서 보은에서 생산되고 있는 상품은 아직 홍보가 많이 안돼 같은 품목으로 보은보다 먼저 지정된 타 지역에 비해 판매량은 다소 떨어지기 때문에 앞으로 홍보에 주력 농산물 유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