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시마호사건 희생자 집회

배상요구하는 서한 일본대사관에 전달

1995-08-26     송진선
일본에 강제 징용당했던 한국인 징용자들이 8월24일 본국으로 돌아오기 위해 탑승했던 우끼시마호가 일본 교토부근에서 침몰해 가까스로 생환한 생존자 및 희생자 유가족들이 우끼시마호 폭침 50주년을 맞은 지난 23일 서울 탑골공원에서 집회를 갖고 일본정부의 사죄와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또한 참석한 생존자 및 유가족들은 희생자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일본대사관에 전달했다.

이날 보은지역에서는 보은읍 누청리에 사는 유가족 나대찬씨가 참석했는데 참석한 유가족 및 생존자들은 그동안 일본에서는 이 사건을 축고 은폐해왔는데 한국인을 몰살시킨 이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일본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고 주장했다. 나대찬씨는 "현재 사회저변에서 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반면 아직도 일본 정부에서는 유가족 및 생존자들이 제소한 재판에 무성의한 태도로 임하고 있는데 이제라도 일본 정부에서 정확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또 사과와 희생자에 대한 배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