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 작목 "허브"를 잡아라

도 상징성 특화작목 육성, 군 7백여평 재배… 관광상품화

1996-11-02     송진선
약용 및 미용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쓰임새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허브(향이 나는 식물의 총칭)가 충북의 상징성 특화작목으로 집중 육성된다. 이미 충북도에서는 허브 재배를 위해 청주대학교에 용역을 주어 지역 적합성 등에 대해 알아본 결과 충북지역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되어 내년도에 각 시·군에 대상지를 선정해 허브를 시범 재배한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군에서는 마로면 서당골 관광농원 4백54평, 내속리면 에밀레 박물관 2백평, 보은농공고 30평 등 총 6백84평을 대상자로 선정해 도에 신청해 놓은 상태이다. 특히 군에서는 허브 산업을 관광 상품화 하기 위해 삼승면~보은읍~외속리면 서원계곡~내속리면 상판리~산외면 장갑리~ 산외면 신정리로 연결되는 내륙순환 관광도로변에 허브를 재배할 계획이다.

허브는 방향식물의 총칭으로 약 2천5백여종이 자생하고 있으며 각종 질환의 치료약은 물론 건강 증진의 식품으로 또 조리용 허브 및 실내인테리어, 미용 허브와 방향과 감상의 관상용 허브등 그 용도가 매우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따라서 현대인들에게 각광을 받고있어 매우 유망한 고소득 작목으로 주목을 끌고있다.

허브산업은 일본과 영국에서 발달되었는데 일본의 경우 60년대에 정착해 그동안 허브 여행 및 허브 이벤트 행사를 갖고 있으며 허브 제품을 생산하는 것은 물론 허브 스쿨도 운영되고 있다. 또한 민간자본으로 허브가든, 허브 샵, 레스토랑, 호텔, 야채원등을 설치한 허브 관광농원도 운영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허브 정원을 조성해 관람객들을 입장시킬 정도이고 프랑스에서도 한 지역을 허브상품 생산지로 육성해 약용, 미용, 장식품 등 허브샵을 운영하도록 하고 있고 허브 향을 감상하게 해 주요 관광지로 육성하고 있다. 이외에 우리나라의 경우 강원도 평창군에서 '허브나라'를 제주도 북제주는 '허브하우스'를 운영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