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싶었습니다 충북 최고 사과 생산

삼승면 서원리 조강천씨

1996-11-02     송진선
올해 생산되 농산물의 품질을 저울질 하는 충북도 농산물 품평대회에서 삼승면 서원리 조강청(42, 군의회 부의장)가 사과로 대상을 차지했다. 10월 14일부터 19일까지 청주 체육관 앞에서 개최된 농산물 품평대회에는 도내에서 생산된 우수한 농산물을 한자리에 총집합한 자리였다.

사과를 출품한 지역도 도내 각 시군에서 공히 출품했는데 그 중에서 조강천씨가 농사를 지은 사과가 유독히 크고 또 착색이 잘되어 여러 지역의 사과중에서도 눈에 띄었다. 맛을 보니 역시 당도도 매우 높았다.

94년도에도 농산물 품평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적이 있어 이번 대회에는 출품하지 않으려 했는데 지도소에서 끈질기게 설득 결국 조강천씨는 자신의 땀의 산물인 사과를 출품해 역시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이다. 어느 농작물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사과도 거름을 잘 주고 사과나무의 성질과 토양의 상태를 잘알면 절반은 잘지은 것이라고 말한다.

학교다닐때에도 아버지를 도와 사과농사를 지었고 면서기로 있으면서도, 그리고 지금 군의원 활동을 하면서도 사과농사를 짓고있는 전문농업인이다. 대학에서 사과로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보다 더 박식할 정도이다. 기상상황에 따른 농약치는 방법부터 전정하는 것까지 어느것 하나 서툰게 없다.

그래도 새로운 기술을 배우기 위해 선진지 견학을 다녀야 하는데 군의원이 되고부터는 견학을 못다녀 아쉽다고. 70년경 부친이 신청한 70주의 사과나무를 조강천씨가 지게로 날라 1천평에서 재배하기 시작한 것이 지금은 과수원만 5천평이 넘는다. 사과 농사로 땅을 점차 늘려나가기 시작해 지금은 8천평니아 된다. 그리고 이 과수원에서 지난해까지만 해도 일년에 5천만원이 넘는 소득을 얻었다.

그런데 그때 심은 사과나무는 고목이어서 지난해부터 맛이 좋고 저장성이 높은 후지로 수종을 갱신중이어서 소득면에서 다소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늘 앞서가는 농업인으로 인정받고 있는 조강천씨는 삼승면내에서는 가장 먼저 저온저장고를 갖춰 사과 유통시기를 조절해 좀더 비싼 가격에 판매할 정도로 선도적인 입장에 있었다.

그리고 군의원이 되고서는 삼승면에 과수 유통 사업을 많이 지우너받게 해 현재 점적관수시설을 갖춰 가뭄에 대비하고 있고 SS분문기로 편리하게 농약을 살포할 수 있게 도움을 주었다. 군의원으로서 잘사는 지역을 만드는데 충분히 그 역할을 다하고 있는 조강천씨는 그동안 군 과수협회 총무를 지냈고 4-H동문회장, 새마을 지도자를 지낸바 있다. 가족으로는 부인 서순옥씨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