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싶었습니다 좋은 아버지회 구상하는 김용섭씨

아버지 상 정립 절실

1996-10-26     송진선
10월 27일은 아버지의 날이다. 어버이 날이 있는데 새삼스럽게 아버지의 날을 만든 것은 전통적인 아버지 상 구축과 아버지들이 설자리가 없어지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 비록 물거품이 되었지만 좋은 아버지들의 모임을 만들려던 장본인 김용섭씨.

아버지는 돈이나 벌어오는 사람으로 아이들에게 그려진 부모에 대한 역할 구분이 매우 위험함을 느껴 아버지 상을 새롭게 그리길 바랬던 것이다. 그러나 많은 홍보를 했지만 전화문의 3번, 신청서는 1부만이 나갔다. 그래서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모임을 구성한다는 꿈을 깨고 말았다. 김용섭씨는 얼마전 서울에서 열린 에어쇼를 자녀들에게 보여주지 못한 것을 마음에 두고 있다.

2년전 대전에서 열렸던 신비의 바다 행사에 자신의 아이와 이웃 아이 3명과 함께 참여했는데 아이들이 보고 느낀 점이커 참 잘왔다는 생각을 가진 적이 있어 이번 행사를 놓친 것이 그렇게 아쉬울 수가 없다. 이럴때 자신이 만들려고 애썼던 좋은 아빠들의 모임이라도 있었다면 보여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크다.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노력은 쉼없다. 특히 김용섭씨는 훌륭한 부모는 아이가 학교를 갔다오면 가방을 열어보라고 하는 어느 명사의 얘기를 항상 되새기고 있다. 그속에는 아이의 하루가 담겨있다는 것. 필통속의 연필 모양을 보고도 노트속의 낙서를 보고 아이의 하루를 점칠수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김용섭씨는 자녀의 책가방을 자주 열어보며 아이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는다. 또한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기 위한 프로그램에 자주 참여한다.

모형 항공기대회에 나가서는 비행기 조종사가 되겠다. 야구장에 나가서는 야구선수가 되겠다고 할 정도로 그때그때가 다 갖은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어렸을 때부터 저장하게 하는 것이다. 어느 미국인이 우리 나라를 방문하고 학교마다 물고기라고는 금붕어만 키워 우리나라에서는 물고기는 금붕어만 사는 곳인줄 알았다는 끔찍한 획일교육현실을 꼬집었다고 한다.

그는 획일교육이 자녀를 기능인으로 양성하고 있다며 상상력을 키워주는 가정교육 아버지의 역할이 큰을 강조한다. 아직도 좋은 아빠들의 모임에대한 관심을 갖고있는 김용섭씨는 현재 보은청년회의소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족구협회원이고 신선한 아침공기를 마시는 축구를 하며 건강을 다진다.

보은삼상에서 노할머니까지 모신 4대가정의 가장인 김용섭씨는 자주 여행을 하며 자녀못저 않는 상상력을 키우고 있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