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 함양위한 문화사업 "활발"

문화원 탐방 문화사업 박대종 원장

1996-10-19     보은신문
"입으로는 군내에 문화재가 많아 문화군이라고 하지만 문화사업에 대한 투자가 없어 위축되어 있는 실정이다" 현재 군내의 문화사업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느냐는 질문에 문화원 박대종 원장은 이렇게 서두를 꺼낸다. 그래서 박대종 원장은 지역사회를 위한 문화사업을 해야한다고 강조한다.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높이고 문화에 대한 욕구를 불러 일으키기 위해서는 지역사회를 위한 문화사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우리 지역의 문화를 보존하고 전승시키고 지역 주민의 문화의식을 제고하는데 기여해야 하는 것이 문화원의 해야될 일이라고 말할 정도다.

실례로 연극·영화·무용 등을 공연하거나 상영할 때 유료로하면 그 나마 참석하던 사람들도 등을 돌려 참여율을 더욱 저하시키고 있다고 한다. 현재 문화원이 벌이는 문화사업은 다양하다. 우선 군민 화합의 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속리축전. 문화원은 속리축전을 통해 문화에 대한 주민 참여를 높이는 계기로 삼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천황봉 산시제, 흰돌물다리기 등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문화적 이슈가 없어 고민에 빠져있다. 동학 취회소나 삼년산성에 대한 역사적 고증을 거쳐 이를 이슈로 하면 어떨까 생각하기도 한다. 다음으로는 문화학교를 개설운영하고 있다.

문화학교에서는 주부바이올린교실, 초보자를 위한 사진강좌, 영화·음악 감상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 지역의 문화유적지를 순례하는 향토유적지 순례. 현재는 군내에 있는 중·고등학생과 향토사연구회(회장 김건식)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일반인들까지 참여 시킬 수 있는 방안을 연구중에 있다.

이외에도 문화원은 휘호대회나 학생백일장을 열고 있다. 한편, 문화원이 지역 주민의 문화에 대한 참여를 높이기 위해 현재 추진중에 있거나 기획하고 있는 사업도 다양하다. 우선 문화원소식지 형태의 '대추고을문화'를 발간할 계획이다. 대추고을문화는 년2회 발간할 예정으로 있으며 창간호는 오는 10말이나 11월 초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문학활동의 저변화를 위해 오는 11월 초순경 문학인의 밤을 열 계획이다.

지역출신의 등단 문인은 물론 의욕있는 주민들의 작품발표 기회도 제공하려하고 있다. 오는 11월 중순경에는 '보은 문화의 새로운 인식과 발전방향'이라는 대주제아래 세미나를 열계획이다. 이자리에서는 '보은의 문화유적지 발전방향'과 '보은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등에 대해 자유토론도 벌이게 된다. 속리산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래도 만들고 있다.

칠갑산이 '칠갑산'이라는 노래로 유명해 졌듯이 속리산을 노래를 통해서 쉬어 가고 싶은 곳' 머물고 싶은 곳으로 만든다는 것. 또 교육적 차원에서 '보은의 향기'(문화재편)를 제작하여 각급 학교 및 사회단체에 배포한데 이어 '보은의 향기'(관광편)라는 후속 비디오를 제작중에 있다.

'보은의 향기'후속편에서는 속리산뿐만 아니라 삼년산성, 동학취회소, 서원계곡, 만수계곡, 구병산 등을 중점 홍보하고 지역 특산물도 함께 선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박원장은 "이러한 문화사업도 문화원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것이며 지역의 문화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도 지역 주민의 많은 관심과 투자가 확대되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지역의 문화를 활성화시키기위해 애쓰는 문화원 임원은 다음과 같다. 원장 박대종, 부원장 구본선, 이사 김주희, 금영민, 이준해, 김인수, 김홍춘, 정종오, 송원자, 감사 김서구, 구연술, 사무국장 정경재, 간사 오명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