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말뚝 위치몰라 제거 어려움
주민 제보 7곳 지뢰탐사기로도 확인 안돼
1995-08-12 보은신문
당초 군은 제보된 쇠말뚝이 박힌지 오랜세월이 지난데다 철심이 깊이 박혀있어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워 정확한 위치를 알기위해 군부대의 협조로 지뢰탑지기를 이용 정밀조사를 벌일 방침이었으나 지뢰탐지기도 깊이를 추정할 수 없어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이는 일본인들이 바위속에 쇠말뚝을 박아놓고 흔적을 없애기 위해 복토를 해놓고 오랜세월이 지났기 때문에 지뢰탐지기로도 확인이 되지 않고 있따는 것이다. 줌니들로부터 제보된 쇠말뚝이 있다는 곳은 대부분 구전으로만 전해져 내려오는 곳이고 명확한 역사적 근거가 없는 실정이어서 쇠말뚝 제거까지는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지난 93년 문장대 감로천의 구궁용두혈에 박힌 철심을 제거한바 있는 우리를 생각하는 모임(회장 구윤서)에 따르면 "속리산 문장대는 국토를 호랑이로 보았을때 배꼽에 해당하는 부분이라서 혈맥을 끊기위해 보은군에서는 문장대에만 철심을 박아놓았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어 쇠말뚝으로 제보된 것들 대한 명확한 근거마련이 어려운 실정. 또, 내북면 봉황리 바위벽에는 도로나 철도등 기간산업 건설시 박아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징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철심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어 문장대외에는 더이상의 쇠말뚝이 없는 것으로 보여지기도 한다.
하지만 구전으로나마 주민들사이에 쇠말뚝이 박힌 것으로 추정되느니만큼 광복 50주년을 맞은 올해를 기점으로 군당국은 물론, 문화원이나 향토사학회등 향토사에 관심있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쇠말뚝의 유무에 대한 정확한 정밀조사후 제거를 통해 민족자존의 정기를 되살리고 한민족의 전통을 후세들에게 교육시키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어서 관계당국의 관심이 요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