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인게 세계적인것이여'

삼신사캠프서 세계 22개국 청소년 한국문화 익혀

1995-07-29     보은신문
내속리면 사내리 삼신사캠프(대표 조자룡)가 청소년들에게 한국의 전통의식을 일깨울수 있는 캠프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 25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주관하는 국제교류에 참가한 세계 22개국 청소년들 1백여명이 이곳 삼신사캠프에서 캠프를 하며 한국음식만들기와 농악놀이, 장승만들기등을 하며 한국의 전통문화를 익히는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이날 캠프에 참가한 세계의 청소년들은 멧돌을 직접갈아 만든 두부와 떡메로 쳐서 직접 만든 참쌀떡과 국수가락을 직접 뽑아 만든 냉면을 나누어 먹었는데, 이로써 한국 고유의 전통적인 맛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한민족의 모태인 삼신을 모신 삼신사에서 삼신제를 올려 삼신님에게 인사를 드린후 제에 올린 제물과 술을 나누어 먹고 한바탕 흔쾌하게 괭가리등 악기를 두드리며 춤을 추고 노는 흥풀이를 하며 한국전통문화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와 더불어 국제교류행사개최 30주년을 기념하여 삼신사캠프장 옆에 세계청소년들이 직접 각국의 특색을 살려 장승을 만들어 세우기도 했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까지의 세계각국의 젊은 청소년들이 함께 여행과 토론을 통해 국제간의 이해교류의 폭을 넓히기 위해 해마다 개최되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주관의 이 행사는 올해는 열린마음 열린세계를 대주제로 열렸다.

특히 삼신사캠프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서 한국의 전통ㅁ누화를 익힐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캠프장으로 인식되어 이곳에서 자주 캠프를 하도록 주선하고 있다. 유네스코 주관의 국제교류행사에 세번째 참가했다는 이경민씨(연세대 지질학과 3년) "3년째 이 행사에 참가하면서 삼신사캠프는 두번째 오게 되었는데 전국의 어느 곳보다 몸으로 직접 접하며 한국고유의 전통문화를 익힐수 있는 좋은 캠프장이어서 세계에서 온 친구들에게 자랑할 만하다"고 말했다. 특히 삼신사캠프에서는 냉면과 두부, 찹쌀떡을 직접 만들어 먹고 한민족의 모태인 삼신께 제를 올린 후 갖는 흥풀이등이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