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이 캠프파이어 장소로
업주 화재위험 방치, 인근주민 소음 시달려
1995-07-29 보은신문
인근주민들은 "여관옥상에서 밤늦은 시간에 고성으로 노래를 부르거나 음악을 크게 틀어놓아 시끄러운 소음때문에 잠을 이룰수가 없는데다 학생들이 터뜨리는 폭죽 때문에 깜짝깜짝 놀라거나 캠프화이어를 하는 뿔똥이 밑으로 떨어져 화재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실정"이라며 관계기관의 지도단속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속리산에서는 ㅇ호텔이나 ㅅ여관등지에서 옥상캠프화이어를 하고 있고 그외 마당등 부지가 있는 여관의 경우 여관앞이나 뒷마당에서 캠프화이어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뜻있는 주민들은 "속리산에 학생들이 캠프화이어를 할 수 있는 마땅한 장소가 없기 때문에 이처럼 여관옥상에서까지 캠프화이어를 하고 있는 것"아니냐며 무엇보다 속리산은 수학여행단등 단체관광객이 주류를 이루니만큼 단체가 이용할 수 있는 대규모 캠프화이어장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지난 89년 10억을 투자 내속리면 상판리 유스호스텔뒤에 2천평규모의 야영장 시설과 극기훈련장을 갖추었는데 여기에서 캠프화이어를 하려해도 홍보부족으로 시설이 있는지 알지 못하는 실정인데다 사용료의 부담으로 이용이 어려운 형편.
게다가 야영장을 이용하려면 유스호스텔을 가로질러 가야하고 여관이 모여있는 사내리와는 상당한 거리가 떨어져있어 이용하기가 불편, 야영장 이용을 기피 하는만큼 사내리 중심가 인근에 대형캠프화이어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속리주민들간의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