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남 식수운동 기념비 제막
주민, 출향인 벚나무길 조성의지 기려
1996-09-21 보은신문
비문에는 "80년 수해로 고향의 산천경계가 전과 달라져 옛터의 모습을 복원하여 실향의 서글픔을 의지하고 아름답던 고향의 자취를 자손들에게 보여줄 방도로 초등학교교정과 신작로변에 만발하던 벚나무 길을 되사리자는 뜻을 모아 출향·재향회남인들의 열화와 같은 호응으로 꽃길을 조성했다"고 적고 있다.
지난 92년 회남면 번영회가 주도해 대청댐 건설로 폐허가 된 도로가에 벚나무 가로수를 심어 자연경관을 가꾸고 이를 관광자원화 하자는데 뜻을 같이하고 성금을 모금 92년11월1차로 벚나무 2천본을 식재했다. 또한 93년에는 2차사업으로 1천5백본을 식재하는 등 지금까지의 찬조금은 1천6백10만원에 달한다.
이처럼 주민과 출향인이 앞장서 회남면 도로변에 조성한 벚꽃나무 꽃길은 앞으로 5년정도면 풍성한 꽃길로 가꿔져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이날 기념비제막식에서는 이영복군의회의장과 주영관부군수 등 각급기관장과 주민출향인이 참석해 그뜻을 기렸고 송석낙 새한도기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