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 중퇴자 "대폭 증가"

지난해 37명, 올 상반기만 28명… 가정 불우탓

1996-09-21     보은신문
중·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중 중퇴청소년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문제가 심각함을 말해주고있다. 군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한햇동안 중학교 11명, 고등학교 26명 등 총 37명이 중퇴를 한 것에 비해 올해 상반기에만 중학생 5명 고등학생 23명 등 총 28명으로 지난해 비교 76%에 해당하는 학생이 중퇴를 한 것으로 나타나 올들어 중퇴자가 대폭 증가했다.

중퇴생을 현황별로 볼 때 지난해와 올 상반기 총 65명 중 중학생이 16(24%)명 고등학생이 49명으로 75%를 차지 주로 고등학생 중퇴율이 높았고 남·녀별로는 여학생이 13명(20%) 남학생이 52명(80%)으로 주로 남학생 중퇴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지만 여학생 중퇴도 상당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중퇴자들은 대부분 소년·소녀가장이나 편·부모가정의 자녀 또는 가정환경이 원만치 않은 학생들이 많이 중퇴하고 있는데 가정적으로 불우한 것이 결국 학교 생활에도 적응치 못해 중퇴를 선택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계속 할수없는 일부 학생을 제외하고는 주로 방학이 끝나고 학교를 나오지 않고 도시로 나가 서비스직종에 종사한다거나 직장도 없이 놀고있는 사례가 많다"고 밝혀이들에 대한 사회와 가정의 관심을 높혀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