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수리장비 지원사업 예산낭비
장비 잃어버리고 사유화 일쑤… 군 운영관리도 허점
1996-09-21 보은신문
군은 지난 90년부터 지금까지 38개소에 대해 군비와 도비 50%로 1억4백만원을 들여 수리장비를 지원해주었지만 관리소홀로 분실되는 등 장비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적절한 물품선정이 안돼 농민이 실제 사용치 않는 장비가 허다한데다 사실상 보조받은 사람조차도 농기계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어 이용농민이 거의 없는 실정이고 기본적인 장비만 빌어 사용하고 있다.
농민들에 따르면 "수리기능자 보유마을에 진원해준 경우 도민교육원에서 기계화 영농사 교육과정을 이수한 정도로써 사실상 농기계수리는 손도 못대고 일부 농민들이 벤찌 등 기본적인 장비만 빌어 사용하고 있으며 장비가 허다하다"고 말했다.
보통 농기계수리장비는 55-65종을 지원해주고 있지만 농기계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농민들이 이용하기엔 역부족으로 영농기에 농기계 고장수리가 집중으로 이뤄져 겪는 농민불편을 자체수리로 농기계 이용을 높히겠다는 사업취지를 제대로 살리기 우해서는 면수리센터에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조금을 지원해주고 운영상황에 대해 한번정도만 점검 할 뿐이어서 보조금사업에 대한 당국의 관리도 강화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군은 연차적으로 3억2천7백만원을 들여109개소에 대해 농기계 수리장비를 지원해 줄 계획이며 현재까지 38개소 1억4백여만원을 지원해줬다.
이에대해 위탁영농회사로서 농기계수리장비를 지원받은 한 관계자는 "대부분 기본적인 장비만 빌어다 사용하고 있어 사용치 않는 장비가 태반인데다 빌어쓰고 반납을 안해 잃어버리는 경우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또 군관계자는 "업무가 바뀌어 아직 지도관리를 못했지만 효율적으로 이용하도록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