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체험 정말 힘드네요”

기자장애인연합회, 3회 장애인 체험행사 개최

2003-08-02     곽주희
"휠체어 등 보장구를 타고 장애인 체험을 해보니 정말 힘드네요” 장애인들에 대한 불편한 점을 몸소 체험해 장애인들의 어려운 점을 이해하기 위한 장애인 체험행사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군 장애인연합회(회장 우차동)는 7월 28일 장애인연합회 사무실 앞 광장에서 송영화 부군수와 김연정 군의회 의장, 김홍운 도의원 등 각 기관 및 사회단체장, 장애인 연합회 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장애인 체험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기념식을 마치고 각 기관단체장들은 장애인연합회에서 준비한 휠체어, 목발 등 보장구를 직접 타거나 이용해 군청 현관까지 행진하는 장애인 체험 행사를 실시했다.

곰두리 차량봉사대(대장 강호웅)에서 후원한 이번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행진 후 장애인연합회 사무실에서 간단한 다과회를 개최하고 장애인에 대한 비장애인들의 선입견과 편견을 버리고 똑같은 입장에서 장애인들을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을 가지자고 한 목소리를 냈다.

우차동 장애인연합회장은 “장애인들에 대한 비장애인들의 관심 제고 차원에서 장애를 딛고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장애인들의 집념을 몸소 체험하고 익혀 비장애인들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계기로 삼기 위해 실시했다” 면서 “문명의 이기로 후천적인 장애가 더 많아지고 있는 현실로 우리 모두는 장애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오늘 이 소중한 체험이 비장애인들의 마음 속에 오래도록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사회단체장은 “지난해보다 군내 각 기관 및 사회봉사단체장들이 참여율이 극히 저조했다”며 “장애인도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공동체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