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벙커C유 무단방류
지난해와 같은 속리천에…하천 검게 오염
1995-07-15 보은신문
주민들에 따르면 "철마다 한두번씩 비가오는 날이면 폐유등 오염물이 버려지고 있는데 관계기관의 안일한 처사로 시정되고 있지않다"며 "환경문제가 심각한 요즈음 더구나 관광지에서 일부주민의 몰지각한 처사로 속리천을 오염시키고 있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일벌백계(一罰百戒)식으로 폐유를 버린 오염자를 찾아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된다"고 강력히 항의했다.
이번에 폐유가 흘러 말썽을 빗고 있는 이곳은 지난해 5월15일(본보보도 211호, 5월21일자) 비가 오는 것을 이용 하수구로 폐유를 버려 한시간가량 속리천으로 흘러들어 하천주변을 검게 오염시킨 사실이 있었다. 당시에는 관계공무원이 즉각 출동 조사를 벌였지만 모여관에서 기름을 퍼낸통과 폐유가 쏟아진 바닥을 청소한 것을 확인했음에도 "증거가 없다며 탐문조사를 벌일 것"이라는 안일한 답변으로 일관 결국 오염자를 밝혀내지 못한 바 있다.
더구나 이번에 버려진 폐유는 버린지 2일이 지난 14일까지도 관계기관에서 사실을 알지도 못하고 있어 주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오염자를 밝혀내기 위해서 맨홀뚜껑등을 조사한다거나 아직 경유를 사용하고 있는 인근업소를 대상으로 하수구 통로를 찾는다면 오염자를 밝혀낼 것으로 추정 관계기관의 정확한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대해 주민들은 "오염자를 밝혀내 재발을 방지하고 환경오염에 대한 의식제고를 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세밀한 조사와 강력한 행정조치가 필요하고, 여기에 일부주민들의 나혼자만 생각하는 행위로 관광지의 하천을 오염시키는 몰지각한 처사는 이젠 없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아 항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