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주사 우란분절 법회 가져
스님 수행해제, 신도 부모의 영혼구제
1996-08-31 송진선
이날 각 사찰에서는 1백가지나 되는 음식을 준비해사대부중에게 공양했다. 우란분절은 부처님 오신날(음력 4월8일), 성도절, 열반절과 함께 불교 4대 명절 중의 하나이다.
음력 4월16일부터 출가해 수행한 스님들이 교화행을 중지하고 선원에 머물며 집중적으로 수행을 하던 결제를 마치고 해제하는 날로 수행기간에 있었던 일들을 돌아보고 자기자신을 대중 앞에서 점검해 보는 날이기도 하며 불자에게는 죽은 부모의 영혼을 구제한다는 효도의 의미를 갖고 있다.
우란분절의 유래는 목련존자의 우란분경에서 찾을 수 있다. 석가모니의 10대 제자중 한 사람인 목련존자는 지옥에서 고통받는 어머니를 자신의 법력으로 구하지 못하자 부처님에게 부탁했고 목련의 지극한 효심에 감동한 부처님이 음력 7월 보름 스님들이 해제하는 날을 기하여 어머니를 위한 공양버회를 가지라고 했다.
목련이 스님들에게 1백가지 음식으로 대중공양을 올린 것이 백중의 기원이라고 전해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