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공원 2004년 후보지 선정
참여정부 국민체육 진흥 5개년 계획에 포함, 2008년까지 1644억원 투입, 내년 추진위원회 설립
2003-07-26 송진선
문화관광부가 6월25일 발표한 참여정부 국민체육 진흥 5개년 계획에 세계 태권도 공원 조성 사업이 포함, 태권도 종주국의 상징물을 조성해 국내외 태권도인의 순례·수련의 장으로 활용하고 21세기 국가전략 관광자원으로 개발한다는 계획 아래 새로운 방향에서 체험형, 자족형으로 추진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 계획에 따르면 태권도 공원 조성 사업은 2004년 가칭 재단법인 ‘태권도 공원 추진위원회’ 설립을 추진해 2004년부터 2005년까지 후보지를 선정하고 설계까지 마쳐 2006년에 착공 2008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공공 1385억원과 민자 259억원 총 1644억원 규모이다. 문화관광부는 국민의 정부 시절 2000년부터 2007년까지 100만평 이상의 규모의 부지에 2000억원을 투입, 태권도 역사관, 기념관, 연수원, 숙박시설, 태권도 대학 등이 조성된 태권도 성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 전국에서 24개 자치단체가 태권도 공원 유치 신청을 하고 이중 2개 단체가 포기한 상태다.
보은군이 선정한 후보지인 산외면 신정리의 150만평 부지는 백두대간의 허리인 국립공원 속리산에 위치한 100% 군유지이며 개발촉진지구 중 관광지 개발예정지로 19개 법률안에 의한 기본계획이 승인된 지역이므로 즉시 사업 시행이 가능한 지역이다. 더욱이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전국 대도시는 물론 각 공항과의 평균 접근시간이 가장 짧고 2007년 완공예정인 청주∼보은∼상주간 고속도로 및 2004년 완공예정인 19호선의 청주∼보은간 국도 4차선이 완공되면 접근성이 더욱 좋아진다.
그동안 보은군은 2000년 세계 태권도 공원 유치위원회(위원장 이영복)를 조직하고 지역주민은 물론 출향인까지 한마음이 돼 중앙부처 및 태권도 관련 주요인사를 방문, 태권도 공원 유치운동을 벌였고 정부의 추이를 보며 활동하고 있다. 이번 참여정부의 태권도 공원 조성 추진계획이 발표됨에 따라 정부의 세부적인 추진계획 확보 등 보다 적극적 유치운동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