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터 물도 못믿는다

수질검사표도 없어… 남산약수터 폐쇄위기

1996-08-24     보은신문
최근 상수도에 대한 불신으로 약수터이용주민이 증가하고 있지만 관내 각약수터에 수질검사표도 붙어있지 않는 등 관리에 허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보은읍 남산약수터의 경우 지난 3/4분기 수질검사에서 두번째로 불합격판정을 받았음에도 이같은 수질검사표가 붙어있지않아 모르는 주민들이 그대로 약수터를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약수터로 지정을 받지 않았지만 회복 피반령 약수터나 쌍암 약수터, 보은 월송의 용천약수터의 경우 군내 주민은 물론 외부인들이 이곳 약수터물을 마시고 있지만 기본적인 시설도 안돼있다.

보은군이 도보건환경인구원에 의뢰해 수질검사를 실시한 관내 약수터중, 월송, 향기골, 사릿골은 적합판정을 받았고 남산약수터는 지난 1/4분기 검사에 이어 두번째로 불합격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관내 약수터는 모두 건수로서 비가 온 다음날 수질검사를 했을 경우에는 대장균과 일반세균이 검출되고 있다고 한다.

이에대해 군관계자는 "남산약수터는 내년까지 불합결판정을 받았을 경우 폐쇄시킬 계획이고 시설이 안된 쌓암, 피반령 약수터는 2회추경에 예산을 세워 시설을 하고 수질검사표는 붙이도록 보완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