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목재 도로 절개지 낙석 방지시설 허술

1996-08-17     보은신문
속리산 말티재가 장재교재가설 공사로 인해 통행이 505번 지방도의 교통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갈목재 구간의 낙석방지 시설이 허술하다는 지적이다.

갈목재 구간은 말티재와 비슷한 급경사지로 커브가 심하고 절개지가 많은 도로임에도 불구하고 낙석방지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아 각종 안전사고의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현재 갈목재에는 지난 7월 장마비로 인해 나무가 뽑혀 쓰러진채로 곳곳에 방치되어 있어 관광 속리산의 이미지를 크게 해침은 물론 일부 구간은 토사가 도로변까지 흘러 내려온 상태로 방치되어 있다.

갈목재의 낙석방지 시설물은 도로변에 설치한 높이 1m 가랴으이 석축과 낡은 철망만이 있을 뿐 사방조림과 낙석방지용 그물망 등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적은양의 비만 내려도 토사가 흘러내려 교통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여름 피서철을 맞아 만수계곡과 서원계곡을 등지를 찾은 외지의 많은 피서객들이 갈목재를 통해 속리산으로 들어가는 경우 급커브와 급경사인데다 낙석방지시설 미비로 인해 흘러내린 모래 등으로 인해 사고 위험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내속리면 주민들은 '비가 올 때마다 토사를 제거하기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낙석방지시설을 설치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