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 광업소 파업 돌입

노측, 노조위원장 복직 요구… 사측, 수용안해

1996-08-10     송진선
성하상사 마로광업소(소장 심연준)가 해고된 노조위원장(김상화)의 복직을 놓고 노조측과 사측간의 팽팽한 대결로 지난 5일부터 장기파업에 돌입했다.

이미 지난 3월에 마로광업소에서는 김위원장을 업무방해 및 회사 명예손상을 이유로 해고했고 노조에서는 부당해고라고 반박, 공방이 오간 바도 있다.

노동조합(위원장 김상화)에서는 지난 5월 13일 임투에 들어가 7차례의 협상을 거치면서 최종 임금 8%인상, 상여금 50%, 귀향비 1만2천원 인상, 1일 중식비 1천원지급 등의 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회사측의 상여금 30%인상, 중식비 미지급 등에 노조측이 반대 지난 7월 29일 노동쟁의가 발생했다.

그후 7월30일 8차 협상에서 임금 8%, 상여금 30%, 귀향비 1만2천원 인상 등을 구두합의 했으나 지난 2일 최종협상에서 노조측이 해고된 김상화 노조위원장의 조기복직을 요구해 협상이 결렬되었다.

한편 청주 노동사무소에서 김위원장의 복직을 통보하자 회사엥서는 노동부에 김위원장의 복직 재검토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해 현재 계류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