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야영장, 손님 쫓아
잡초 무성, 쓰레기 쌓여… 관광객 야영 기피
1996-08-10 송진선
그러나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한 관리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야영객들의 불편만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야영객들에 따르면 내속리면 사내리 야영장에는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아 잡초가 무성하고 낙엽이 썩고 있는하 하면 화장실은 막혀있는 곳이 있는 등 엉망이라는 것이다.
더욱이 야영장 입구에는 바리케이트를 설치해 차량진입을 막아 짐을 운반하는데 불편이 따를 분만 아니라 주차장이 부족해 유료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 등 이용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야영장내에 보안등이 부족해 밤에는 화장실을 가거나 산책을 하는데도 불편이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내속리면 사내리에 있는 야영장을 이용한 모 야영객은 관리사무소에서 야영장 사용료는 받아가면서 관리가 엉망이라며 '다시는 오고싶지 않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 야영객은 야영자들을 위한 주차장이 마련되지 않아 별도의 주차요금이 들었다며 사용요금을 징수하면 야영객을 위한 각종 편의가 제공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주민들도 요즘 오토캠핑이 일반화 되었는데 사내리 노인회관에 쪽에 설치한 바리케이트를 야영장에서 법주사쪽으로 나있는 사내교에 설치하면 야영객들이 짐을 운반하는데도 어려움이 없고 차량을 주차하는데도 도움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