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주부 농촌체험해
서울 묵1동 부녀회 삼승우진에서 일손도와
1995-06-10 송진선
하나라도 더해주기 위해서 아침 6시에 서울을 출발 오전 10시경 삼승 작업현장에 도착한 묵1동 부녀회 회원들은 해보지도 않은 농사를, 뜨거운 햇볕도 마다하지 않고 몸소 적과를 하므로써 농민의 어려움 및 땀흘리며 얻는 노동의 즐거움도 체험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특히 도움을 받은 김용선씨는 일손 구하기도 어려운데다 마침 어머니마저 적과를 하다 낙상, 다리를 다쳐 일을 할 수 없을 정도여서 어려움이 컸던 차에 묵1동 부녀회원과 농협 임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적과를 해 김씨의 일을 크게 덜어줬던 것.
묵1동 김정숙 부녀회장(48)은 "사과 적과를 한다고 했는데 제대로 한 것인지 오히려 잘못해서 농장주에게 폐를 기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며 많은 회원들이 일손돕기 사업에 참여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삼승농협은 묵1동과 지난 92년 자매결연을 맺어 그동안 묵1동 부녀회원들의 농촌일손돕기를 비롯해 농산물 직거래 사업을 펼쳐왔는데 농산물 거래액수만해도 5억원이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