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밤의 작은 음악회

개나리합창단 가곡·포크송 열연

2003-07-19     곽주희
무더위를 씻을 수 있는 아름다운 선율이 한 여름 밤하늘에 메아리쳤다. 보은 개나리 합창단은 지난 15일 문화원 시청각실에서 ‘클래식과 포크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한 여름밤의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하는 개나리합창단은 주민들의 정서함양과 일상생활에 활력을 북돋우고 군민이 함께 느끼고 호흡할 수 있는 화합의 자리를 만들어 지역발전에 기여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에 이날 콘서트에서는 ‘동무생각’,‘별’,‘임이 오시는지’,‘보리밭’등 정다운 가곡을 관람객들에게 들려줬다.

또한 특별출연으로 청주지역 교사들로 모여진 실내악단 ‘소리마루’를 초청, 대금, 피리, 신디사이저가 어울어진 3중주곡인 ‘축제’와 소금, 가야금, 기타, 신디사이저가 4중주곡인 ‘초원’을 연주,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신디사이저는 처음 보는 악기로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개나리 합창단의 ‘conzone 모음곡’을 불렀으며, 참석한 관객들과 함께 ‘아침이슬’,‘장미’,‘두 개의 작은 별’,‘네 꿈을 펼쳐라’등의 포그송을 부르는 등 관객과 하나되는 자리를 마련,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개나리합창단은 지난 91년 5월에 창단, 박은영 단장을 비롯, 30세에서 66세까지 23명의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군내 크고 작은 행사에 특별 출연해 지역주민들에게 주옥같은 노래를 선사하고 있는 등 지역문화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개나리 합창단원은 박은영, 송명호, 박순득, 김영춘, 김순덕, 차옥희, 이규선, 송춘자, 오은희, 최순분, 김종인, 신애자, 최진순, 유미림, 이경희, 최명숙, 방명순, 김정효, 곽정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