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황토사과 해외시장 공략

올해부터, 군단위 사과 수출협의회까지 구성 

2003-07-19     송진선
당도가 높아 국내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속리산 황토사과가 대만인들의 입맛 점령에 나선다. 지난해 처음으로 보은읍 노티리 사과작목반에서 대만에 수출, 인기를 얻자 이것이 계기가 돼 군내 사과 생산농가들은 올해산부터 충남 논산 수출센터를 통한 대만으로의 수출을 위해 이미 군단위로 사과 수출협의회까지 조직했다.

참여한 작목반은 삼승 사과 작목회(대표 최용한) 64명, 노티사과 작목반 21명, 마로 사과작목반 5명, 내북 사과작목반 4명 총 94명으로 이들이 전체 75.8㏊에서 1694톤을 생산해 수출물량 확보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작황도 봄철 수정시기에 비가 많이왔지만 크게 문제가 없다는 분석이다.

군은 사과 수출 기반 시설확충을 위해 과학영농 특화지구 사업과 수출단지 육성 사업비로 4억2500만원을 지원, 저온저장고 2동, 대형 선별기 1대, 선과장 1동을 건축할 계획이다. 농산물 유통공사 충북지사를 통해 외래강사를 초빙해 속리산 황토사과 수출 컨설팅을 2차례에 걸쳐 실시했다. 농업기술센터에서도 21일 수출사과 재배요령 교육을 비롯해 주기적인 현장교육과 수확요령을 교육하는 등 합격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노티사과 작목반에서 대만으로 수출한 물량은 총 20톤으로 3625만원의 수출실적을 올린바 있다. 수출시 국내 출하때 소요되는 유통비용인 상·하차 비용 및 도매 수수료를 제하지 않는 이익이 있으며 이외에 농가수취가격의 5%를 보조받고 또 품질 향상을 위해 봉지씌운 것에 대한 박스당 1000원씩도 보조받음에 따라 실질적으로 국내 출하보다 훨씬 이익.

이에따라 농가는 이번 사과의 대만 수출로 소득을 높일 수 있을 것에 크게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속리산 황토사과는 군내 전체 385농가에서 417.4㏊를 재배하고 있으며 생산량은 8980톤으로 연간 96억원의 조수익을 올리고 있는 지역의 대표적 소득작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