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의 아픔 함께 나눠
주민·농협·공무원 판로막힌 배추 구입해
1995-06-03 보은신문
5월31일에는 마로 관기리 상가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5백여포기를 판매한데 이어 지난달 31일에는 군청직원한테 6백여포기를 판매했다. 이렇게 6백여평에 잇는 배추를 모두 판매했는데 고성대조합장은 "애써 지은 농산물을 갈아엎으려는 농심은 얼마나 아팠겠냐며 비록 많은 도움은 안되었지만 이처럼 농민의 아픔을 함께하려는 하나된 주민의식을 보여준 것만으로 의미가 있고 동참해준 주민과 공무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