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 소여 진입로 확보 시급

비만 오면 물에 잠겨 통행 두절

2003-07-12     송진선
마로면 소여리 진입로 지대가 낮아 홍수시 물에 잠겨 통행이 완전 두절돼 주민들이 고립되는 등 피해를 겪고 있어 완전한 진입로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소여리 마을 진입로는 마로면 관기리에서 옥천군 청산까지 연결되는 지방도에서 연결돼 기대리에서 소여리로 연결되는 군도로 지방도보다 진입로가 훨씬 낮게 설치돼 있다.

보청천 하류지역에 위치해 홍수시마다 소여리 진입로가 물에 잠겨 교통이 두절되는데 지난 9일 보은지역에 평균 213mm의 비가 내려 역시 마을 진입로가 물에 잠졌다. 오후 6시30분경부터 9시10분경까지 소여1, 2리는 완전히 고립됐다.

진입로가 물에 잠긴 시간이 때 마침 학생들이 하교를 하거나 직장을 다니는 주민들이 퇴근하는 시간이어서 하교를 하거나 퇴근을 하던 주민이 통행 불능으로 인해 집으로 가지못하는 사태를 빚었다. 이들은 인근 기대리와 관기리에서 물이 빠지기를 기다리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또한 관기리에 거주하면서 소여리 임야에 농장을 갖고 있는 주민들도 농작업 후 집에 가지못하거나 물때를 만나기 전에 가까스로 빠져나오는 등 자칫 물에 떠내려갈 수도 있는 위험에 처하기도 했다.

매년 홍수 때마다 이같은 피해가 반복되자 주민들은 더 이상 앉아있을 수 만은 없다며 안전한 진입로를 확보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소여리 진입로 변에 홍수 통제소까지 설치돼 있고 기대리 앞 보청천 만수위보다 낮아 홍수시 진입로가 물에 잠기는 것은 불보듯 뻔한데도 아직까지 주민들에게 불편을 감수하게 한 것은 주민들을 무시한 처사”라며 “기대리 경성가든 앞쪽에서 소여리와 직선으로 교량을 신설하던지 기존 군도를 높여 주민들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게 하던지 방법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대해 군관계자는 “기대∼소여간 군도 확포장 계획이 내년에 서 있어 확포장 사업 대신 기대교부터 소여리 첫 번째 교량까지 약 1㎞의 도로를 기대교 높이만큼 채우고 산 절개지를 깎아내는 등의 방법으로 기대∼소여간 군도를 개선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