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곰두리차량 환경봉사대
지체장애인 집수리 봉사
2003-07-12 곽주희
곰두리봉사대는 6월 28일 어려운 처지에 있는 지체장애인 최창규(외속 구인)씨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남여회원 15명이 집수리 봉사를 실시했다. 천장이 내려앉아 비가 새고, 바람이 술술 들어오는데도 어려운 형편 때문에 고치지도 못하고 그냥 방치한 채 생활하고 있는 지체장애인이 있다는 딱한 소식을 접한 곰두리 봉사대는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베니아 합판과 스티로폴, 도배지 등을 구입, 지체장애인인 최씨 집을 방문했다.
회원들은 무너진 천장을 철거하고 베니아 합판과 스티로폴로 천장을 다시 만들고 겨울에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스티로폴을 벽에 대고 새로 도배를 실시하는 등 집수리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또 최씨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일하면서 먹을 음식을 모두 장만해 갔다.
지난 97년 발족한 곰두리 봉사대는 현재까지 장애인의 날 행사와 장애인 체험행사, 도 중앙행사 등에 본인의 차량을 이용, 장애인들의 손과 발이 되어 주고, 매년 불우청소년 및 장애인에게 김장담가주기사업을 추진하는 등 참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이밖에 이사짐 운반, 농번기 일손돕기, 보일러 수리 등 장애인들을 위한 일이라면 모든 일을 제쳐놓고 도움의 손길을 주고 있다.
회원 36명 중 장애를 가진 회원이 11명이나 있는 곰두리 봉사대는 매월 월례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 도와주기를 최우선 과제로 다루고 있으며, 매년 임원수련회를 통해 회원들의 봉사정신과 협동심을 배양하고 있다.
강호웅 대장은 “군내 장애인이 2000여명이 이르고 있으나 활동이 미약해 항상 미안함이 앞선다”며 “기금이 조성되고 장애인 복지회관이 건립되면 회원들의 봉사활동은 더욱 더 활성화될 것으로 하루속히 복지회관이 건립되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장애인 가정 집수리, 김장담가주기, 보일러 수리 등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