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응 전 부군수

보은군 주민 선택

2003-07-05     송진선
7월1일자로 도 공무원교육원장으로 승진 이동한 김동응 전 보은군 부군수가 청주시민 대신 보은군민의 길을 선택했다.

평소에도 보은이 좋다며 입버릇처럼 말해왔던 것이 말이 아닌 진실임을 보여줬다.

당초 자리 이동을 하면서 청주 이주를 고려했으나 보은군 부군수로 재직하면서 쌓은 지역 주민들과의 정 때문에 보은군을 버리지(?) 못한 김동응 공무원 교육원장은 7월1일 부군수 관사가 위치한 거성아파트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남산 등산로와 태봉산 등산로에는 아침 운동을 하면서 직접 ‘인사합시다’라는 팻말을 설치한 것이 뒤늦게 전해졌는가 하면 보은군의 꽃인 개나리 100만본 심기운동을 추진하면서 아침 일찍 가랑비를 맞으며 개나리삽목을 하는 모습 등이 군민들의 눈에 띄기도 했다.

괴산이 출생지이지만 청주에서 자라 마음의 고향이 없다는 김동응 공무원 교육원장은 이제 보은이 제2의 고향이라는 말에 힘을 줬다.

김동응 공무원 교육원장은 2001년 2월1일자로 부임해 2년5개월동안 재임후 부군수 자리를 이임하면서 평생 보은을 잊지 못할 것 같다며 보은군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하면서 잠깐 목이 메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