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삼산초 탁구부 윤진용

동아시아 호프스 대회 국가대표 선발

2003-07-05     곽주희
보은삼산초등학교(교장 심재웅) 탁구부(지도교사 김태성)가 창단 3년만에 국가대표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보은삼산초 탁구부 윤진용(12, 6학년)군은 6월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단양군 단양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제12회 동아시아 호프스 탁구 선수권 대회에 출전할 초등부 탁구 꿈나무를 가리는 2차 선발전에서 4위를 기록, 당당히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전국에서 120여명의 탁구 꿈나무들이 출전한 이번 선발전에서는 조별 리그전을 통해 7명의 선수를 선정, 최종 선발전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지며, 최종 선발전은 자동출전 3명(1차 대회 우승 및 준우승자, 종별 선수권 대회 우승자)과 이번 2차 선발전 통과자 7명 등 10명이 풀리그를 통해 성적순으로 4명을 선발하고 연맹이사회에서 1명을 추천하게 된다.

이번 대회에서 윤 군은 10명이 풀리그로 열전을 벌여 4위를 차지, 동아시아 국가들이 차세대 탁구 선수들의 실력 향상과 우호 증진을 위해 창설, 지난 1992년 일본 오사카에서 첫 대회가 열린 동아시아 호프스 탁구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윤 군의 국가대표 발탁은 양승학 교육장의 적극적인 후원과 지도, 전 자모회장인 최현순씨, 박병설씨 등이 창단때부터 현재까지 헌신적으로 봉사와 후원한 것이 큰 힘이 되었다.

또한 지난 2001년 부임한 김태성(33) 코치의 열성이 일구어낸 쾌거로 충북의 자랑이 되고 있으며, 총동문회, 어머니회, 아버지회, 학교운영위원회, 보은탁구협회, 지역인사 등 모든 사람들의 후원이 컸다.

지난해 국가대표 탁구선수의 꿈을 안고 청주 한벌초에서 보은 삼산초로 전학을 온 윤 군은 꿈을 이루기 위해 힘든 전지훈련과 피나는 개인훈련을 이겨냈다.

윤 군의 합류로 보은 삼산초 탁구부는 실력이 막강해 졌으며, 각종 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올리는 등 충북 탁구의 메카로 서서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보은삼산초 탁구부는 창단 첫해 2001년 도내 회장기 대회와 교육감기 대회에서 각각 3위를 차지하는 성적을 거뒀으며, 2002년에는 교육감기 대회에서 강적 제천 홍광초를 물리치고 소년체전 충북대표로 선발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