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고유 상표 "제멋대로"
일부 생산자 조직 원안 무시… 이미지 구축안돼
1996-07-20 송진선
지난 93년에 약 5백여만원을 투입해 제작한 군 고유상표는 보은군의 상징인 정이품송과 속리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청정지역 이미지를 담기위해 푸른색 등 5가지 색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군은 이 상표를 제작하면서 타 지역의 소비자가 상표만 보더라도 보은군을 연상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품성도 제고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고유상표를 사용하고 있는 작목은 사과, 대축, 밤고구마 등 총 12개 작목이고 43개 작목반과 10개 농협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외에 군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작목에 대해서는 어느 작목이든 사용할 수 있으므로 개인들도 고유상표를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군에서 고유상표와 관련된 필름을 원하는 농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데 5가지 색을 모두 사용해 상표를 만드는 단체는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임의대로 4가지 색으로만 상표를 제작하는 단체도 있어 고유상표를 사용하는 본래 의도가 퇴색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군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임을 상징하는 상표의 올바른 제작을 위해 상산자 단체의 인식전환과 관계기관의 지도감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