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 마을회관 보수요구

건물 낡아 흉물로 변해…공부방등 이용하도록

1995-05-27     송진선
〔탄부〕고승리 주민들이 건축된 지 오래된 마을회관을 보수해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고승리(이장 구자영)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마을내에는 70년대 새마을 사업으로 건축된 마을회관이 있으나 건물이 낡아 그동안 방치해 왔다는 것. 더욱이 건물을 사용하지 않아 페인트 칠이 벗겨지고 문이 부서지고 창문이 깨져 있는등 흉물로 변해버린 상태이다.

따라서 주민들은 이 건물을 보수해 학생들의 공부방 및 마을문고를 설치 운영할 수 있고 각종 마을회의시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몇해 전부터 이 마을회관을 보수해줄 것을 행정기관에 요구했으나 아직까지도 회관이 보수가 안돼 흉물로 방치되어 있다"며 "어느 정도만이라도 예산이 수립된다면 마을기금도 보태고 또 주민들 스스로 인력동원을 해 마을회관이 보수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고승리에 있는 학생들이 60여명이나 되는데 마을내 변변한 공부방이 없자 일부러 돈을 내고 독서실을 다니고 있는 실정"이라며 "마을회관을 보수해 공부방을 만든다면 학생들이 돈을 들여서 굳이 독서실을 가지않아도 될 것"이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