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성접촉 6.3% "충격"
보건소 지난해 군내 고교생 3백51명 설문조사결과
1996-07-13 송진선
그런가 하면 이성에 대한 접촉으로 인한 임신과 피임 등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지난해 말 군 보건소에서 관내 고등학생 3백51명을 대상으로 각종 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나타난 것이다.
특히 이 조사에 따르면 현재 보건소나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성교육이 지극히 피상적인 것으로 학생들에게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성교육이 좀더 구체적으로 진행되어야 함을 암시했다.
실제로 학생들은 생물이나 가정 등 교과시간에 배우고 있는 남녀 생식기의 해부생리나 임신의 원리보다는 피임법을 전체의 28.4%에 해당하는 학생이 좀더 자세하게 다뤄지길 희망했다. 또한 성병은 20%의 학생이 유산은 17.3%에 해당하는 학생이 자세하게 다뤄지길 바라고 있어 현재보다 수준을 높여야 함을 암시했다.
그런가 하면 남자친구와 성적인 접촉을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학생의 6.3%가 있다고 했고 시기와 장소가 맞다면 성적인 접촉은 괜찮다고 응답하는 등 성에 대해 절제심이 부족함을 보여줬다. 따라서 뜻있는 주민들은 각종 매체를 통해 무분별하게 성을 받아들이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좀더 체계적이고 확고한 가친관을 심어줄 수 있는 성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